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도요타의 코롤라로 102만대를 기록했다. 포드 포커스도 91만대 가량이 판매됐으며 혼다 시빅은 50만대 정도가 판매됐다. 이 소형차들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카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매우 판매가 저조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 코롤라는 284대, 혼다 시빅 1.8은 108대, 포드 포커스는 29대가 판매됐다. 수입차가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국내 시장에서 매우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인 메르세데스-벤츠 E300(7019대), BMW 520d(6211대)와 큰 차이를 보인다.
◆ 거대한 ‘벽 아반떼…팔려도 너무 잘 팔려
포브스의 따르면 아반떼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101만대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절대강자 쏘나타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아반떼는 13만987대로 국산차 10대중 1대는 아반떼인 셈이다.
아반떼의 높은 인기에 국산·수입 준중형차 모두 큰 영향을 받았다. 포르테, 크루즈, SM3 등은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수입 브랜드가 야심차게 출시한 신차는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의 높은 인기에 대해 아반떼는 강력한 동력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며 동급을 뛰어넘는 편의사양과 넓은 실내, 매력적인 디자인 등이 경쟁차종과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수입차보다 성능이 우수한 국산차
아반떼와 코롤라, 시빅, 포커스의 제원과 성능, 가격 등을 비교해보면 아반떼가 갖는 높은 경쟁력의 이유를 알 수 있다.
아반떼는 수입 준중형 차량에 비해 배기량은 낮지만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 1.6GDi 엔진이 장착된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코롤라와 시빅은 아반떼보다 배기량이 조금 높지만 성능은 비슷하다. 코롤라의 최고출력은 132마력, 최대토크는 17.7kg·m다. 시빅은 최고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7.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포커스는 가장 배기량이 높은 2.0리터 엔진이 장착돼 162마력의 최고출력과 20.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성능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비와 가격 차이는 매우 크다. 실내 공간의 차이도 눈여겨 볼 점이다.
아반떼의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6.5~17.5km다. 비교 차량 중 유일하게 1등급 연비를 가졌다. 코롤라와 포커스의 연비는 리터당 13.5km로 연료효율성이 가장 떨어진다. 시빅은 리터당 14.5km다.
아반떼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연료효율성에 이점을 보이고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고 재출발 시 엔진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ISG(Idle Stop & Start)이 장착된 모델도 판매되고 있다. 코롤라는 4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고 시빅은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이밖에 아반떼는 넓은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길이는 수입 준중형 차량보다 짧지만 가장 넓은 휠베이스(2700mm)를 확보했다. 그래서 넉넉한 뒷좌석 다리 공간 등을 확보했다. 또 너비도 비교적 넓은 편으로 편안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입 준중형 차량
경쟁차종에 비해 많은 장점을 지녔음에도 아반떼의 가격은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주로 차량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가격대를 설정하기 때문에 수입 준중형 차량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입 준중형 차량을 구매하려다가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아반떼에 눈이 더 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 수입 준중형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국산 중형차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브랜드나 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랫동안 베스트셀링카로 입지를 굳힌 코롤라, 시빅, 포커스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는 아반떼의 인기가 매우 높고 소비자들이 대세를 따르는 경향이 높아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라고 해도 높은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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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 코롤라는 284대, 혼다 시빅 1.8은 108대, 포드 포커스는 29대가 판매됐다. 수입차가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국내 시장에서 매우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인 메르세데스-벤츠 E300(7019대), BMW 520d(6211대)와 큰 차이를 보인다.
포브스의 따르면 아반떼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101만대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절대강자 쏘나타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아반떼는 13만987대로 국산차 10대중 1대는 아반떼인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의 높은 인기에 대해 아반떼는 강력한 동력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며 동급을 뛰어넘는 편의사양과 넓은 실내, 매력적인 디자인 등이 경쟁차종과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수입차보다 성능이 우수한 국산차
아반떼와 코롤라, 시빅, 포커스의 제원과 성능, 가격 등을 비교해보면 아반떼가 갖는 높은 경쟁력의 이유를 알 수 있다.
반면, 코롤라와 시빅은 아반떼보다 배기량이 조금 높지만 성능은 비슷하다. 코롤라의 최고출력은 132마력, 최대토크는 17.7kg·m다. 시빅은 최고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7.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포커스는 가장 배기량이 높은 2.0리터 엔진이 장착돼 162마력의 최고출력과 20.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성능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비와 가격 차이는 매우 크다. 실내 공간의 차이도 눈여겨 볼 점이다.
아반떼의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6.5~17.5km다. 비교 차량 중 유일하게 1등급 연비를 가졌다. 코롤라와 포커스의 연비는 리터당 13.5km로 연료효율성이 가장 떨어진다. 시빅은 리터당 14.5km다.
아반떼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연료효율성에 이점을 보이고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고 재출발 시 엔진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ISG(Idle Stop & Start)이 장착된 모델도 판매되고 있다. 코롤라는 4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고 시빅은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이밖에 아반떼는 넓은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길이는 수입 준중형 차량보다 짧지만 가장 넓은 휠베이스(2700mm)를 확보했다. 그래서 넉넉한 뒷좌석 다리 공간 등을 확보했다. 또 너비도 비교적 넓은 편으로 편안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입 준중형 차량
경쟁차종에 비해 많은 장점을 지녔음에도 아반떼의 가격은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주로 차량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가격대를 설정하기 때문에 수입 준중형 차량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입 준중형 차량을 구매하려다가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아반떼에 눈이 더 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 수입 준중형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국산 중형차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브랜드나 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랫동안 베스트셀링카로 입지를 굳힌 코롤라, 시빅, 포커스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는 아반떼의 인기가 매우 높고 소비자들이 대세를 따르는 경향이 높아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라고 해도 높은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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