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물갈이 혼란 가중…친박도 반발
입력 2012-01-04 18:39  | 수정 2012-01-05 12:15
【 앵커멘트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쇄신 움직임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친이계 의원은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비대위와의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MBC 라디오
- "이 두 분의 비대위원의 사퇴를 찬성하는 많은 분들이 같이 모여서 의논을 해서 만약에 같은 의견을 도출해 낸다면 성명까지도 불사하겠다."

장 의원은 조만간 이재오 전 장관과 만나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에 대한 사퇴 성명을 내거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방안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물갈이론의 핵심으로 지목된 대구·경북 지역 친박계 일부 의원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가 지역구인 친박계 4선 박종근 의원은 쇄신 대상을 정해놓고 제도를 만드는 것은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TK 지역 친박 의원도 물갈이를 일률적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지역사정에 따라 판단기준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 초선인 손범규 의원은 친박계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친박계 내에서 불출마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손범규 / 한나라당 국회의원 / MBN 뉴스광장
- "친박계 의원들부터 먼저 솔선수범해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여망에 맞지 않다면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수긍하고…"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친이계는 물론 친박계 일부 의원들도 비대위 활동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한나라당의 내홍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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