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낙상환자 급증…"주머니 손 빼고 걸어야"
입력 2012-01-04 18:09  | 수정 2012-01-05 12:16
【 앵커멘트 】
요즘 곳곳이 빙판길이라 넘어져 관절이나 척추 다치시는 분들 크게 늘고 있는데요.
춥지만 주머니에 손 빼고 걸어야,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늘진 주택가 뒷길은 내린 눈이 녹지 않은 채 곳곳이 빙판을 이뤘습니다.

방심하면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기 일쑤입니다.

평소 허리 디스크가 있는 이 여성도 빙판길에 넘어져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낙상사고 환자
- "넘어질 때에는 꼬리뼈 주변으로 많이 아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다리로 점점 내려가고 엉덩이와 종아리까지 아파서…"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추위에는 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관절이 굳는데, 이때 넘어지면 골절이나 인대 손상 같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넘어지면서 빙판을 손으로 짚기 때문에 손목골절이 가장 많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엉덩이관절과 척추까지 다칠 수 있습니다.


특히 뼈가 약한 노인이나 골다공증 여성은 넘어질 때 충격이 허리까지 전해져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봉춘 / 마취·통증의학 전문의
- "일주일이 지났지만,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더 악화되면 특히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면 꼭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게 필요합니다."

낙상 예방책으로 전문의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기, 굽 높은 신발을 신지 않기 등의 생활 실천을 강조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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