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전에서는 내 모습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쓸데없이 폼 잡다가 생사가 갈릴 수도 있기 때문.
최근 ‘운전모습 상상과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두 장의 사진이 이를 코믹하게 풍자해 놓았다.
첫 번째 사진에는 캐나다 출신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한 손을 보조석에 걸치고 당당한 눈빛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 위에는 How I think I look while driving”이라고 적혀있다.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이 사진처럼 멋질 것이라는 상상이다.
이어지는 사진은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로완 앳킨슨이 운전하는 광경이다. 잔뜩 겁에 질린 표정에 양손으로 운전대를 꼭 쥐고 있는 그에게는 How I actually look(실제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나의 모습)”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고 앞에 장사 없다” 나 혼자 운전 잘 한다고 사고 안 날까. 미스터 빈이 잘 하는 것” 내가 저렇게까지 보이지는 않겠지만, 100% 공감한다” 등의 의견을 올리며 로완 앳킨슨의 손을 들어줬다.
이 영상은 발군의 필력으로 상당수 팬을 확보한 블로거 ‘세발오빠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국내 한 자동차 CF에 개인적 연출을 가미했다. 영상 초반 조수석 머리받침을 잡고 후진주차 하는 외국 남성들이 보이다가 갑자기 일반인이 등장해서는 동석자의 뒤통수에 손을 대고 주차를 시도해 폭소를 유발한다.
운전에 관련된 상상과 현실의 괴리가 훌륭한 개그소재가 된 경우다.
사진=(상단)온라인 커뮤니티 (하단) 현대자동차 CF, 개인 블로그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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