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 성분 공개 추진…흡연율 영향 미칠까?
입력 2012-01-04 16:41  | 수정 2012-01-05 12:17
【 앵커멘트 】
담배 속에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성분 수십 가지가 섞여 있는데요.
앞으로는 니코틴과 타르 외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 있는지 모두 공개합니다.
흡연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담뱃갑에는 니코틴과 타르 함량, 발암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경고 문구만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모른 채 담배를 피우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철환 / 금연운동연합회 부회장
- "담배 첨가물을 무엇을 넣고 어떤 과정을 거치냐에 따라서는 담배 중독 정도가 달라지거든요. 담배 맛도 좋게 하지만, 니코틴 중독을 빨리 일으켜서…"

외국에서는 회사 자체적으로 공개하는 곳도 있고, 미국은 6월부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첨가물 성분 공개를 추진합니다.

▶ 인터뷰 : 최종희 / 보건복지부 금연정책TF팀장
- "외국에서 하고 있는 성분을 공개하도록 담배회사에 의무를 부여하는 근거 조항을 만듦으로써 소비자들이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충분히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흡연 경고 그림 도입도 올해 안에 추진하고 '순한 맛' '저타르' '저니코틴' 등 흡연을 유도할 수 있는 문구도 금지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담배 가격 인상 시기와 수준을 단계적으로 제시해, 담배 가격 인상으로 흡연을 억제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담배 회사는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담배회사 관계자
- "성분을 어떻게 공개하는지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안을 주면 협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법을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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