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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품은달`, 슬픈 궁중로맨스 한 번 들어보실래요?
입력 2012-01-04 13:31 

MBC 새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4일 첫 방송된다. 방송 3사 수목극이 일제히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해를 품은 달'만이 지닌 매력을 꼽아봤다.
# 검증된 원작의 힘… 사극의 옷을 입은 판타지 멜로
'해를 품은 달'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정은궐 작가의 소설 <해를 품은 달>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이미 출판시장에서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돼 출간한 바 있는 작가의 인기에 걸맞게 '해를 품은 달' 제작발표회에는 드라마의 해외 수출에 관심을 가진 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웰 메이드 제작진의 의기투합
'해를 품은 달'은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경성스캔들', '원더풀 라이프'의 진수완 작가와 '로열패밀리', '스포트라이트'의 김도훈 PD가 의기투합했다.

기획을 맡은 오경훈CP는 "훌륭한 원작 덕도 보겠지만 두 권짜리 소설이 20부작 드라마로 거듭나기 위한 장치들과 스토리의 전개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며 작가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또 '로열패밀리'를 통해 재벌가를 둘러싼 숨막히는 암투와 인간의 본성을 감각적이고도 집요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은 김도훈 PD의 연출도 궁중내 왕권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고뇌와 로맨스를 그려내는데 기대를 갖게 한다.
# 한가인-김수현, 두 주인공의 사극 첫 도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가인, 그리고 전작과는 180도 다른 역할을 맡게 된 김수현 두 주인공 모두 사극에는 처음 도전한다.
한가인은 "대본을 읽어내려가면서 나 또한 빠져들었다. 다음 대본이 언제 나오는지, 어떻게 극이 전개될지 기다려지는 작품이다"며 "아역 분량 역시 캐릭터가 잘 살아있어 캐릭터에 집중해 본다면 이전 사극과 분명히 다른 접근이 될 것"이라고 나름의 분석을 전했다.
김수현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있는, 그리고 음모에 음모에 음모가 거듭되는, 액션과 로맨스, 판타지를 겸비한 새로운 개념의 사극"이라며 "젊지만, 사랑하는 여인과 국가를 위해 일어서는 새로운 왕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탄탄한 개성파 연기자 총출동
김도훈 PD와 전작 '로열패밀리'에서 호흡을 맞춘 김영애는 음모와 야심의 중심에 서 있는 대왕대비 윤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미 퓨전사극 '돌아온 일지매', '성균관스캔들'로 각각 사극을 경험한 적이 있는 정일우와 김민서의 애끓는 사랑과 번민에 찬 캐릭터 연기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또 6회까지 전개되는 아역 분량에서 김유정, 진지희 등이 선보일 똑부러지는 연기와 모델 출신 송재림까지 다양하고 탄탄한 매력을 가진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궁중내 암투와 로맨스를 그린 '해를 품은 달'은 4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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