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서방 갈등에 국제 유가 급등
입력 2012-01-04 09:25  | 수정 2012-01-05 12:20
【 앵커멘트 】
핵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 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서방국가들의 석유 금수조치 등에 반발해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또 이란은 미군 항공모함이 페르시아만에 돌아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하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로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반발에도 미국은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을 계속 배치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석유 금수조치를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이란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쥐페 / 프랑스 외무장관
-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프랑스는 이란과 대화와 협상의 길을 열어놓고 더 엄격한 제재를 해야 합니다."

이란과 서방의 갈등 격화로 국제 석유시장은 연초부터 출렁였습니다.

자스민 혁명과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격화로 국제 유가가 폭등했던 지난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2.96달러를 기록했고, 북해 브렌트유도 1배럴에 11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maco83@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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