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종차별 살해범, 19년 만에 '유죄'
입력 2012-01-04 05:12  | 수정 2012-01-05 12:21
【 앵커멘트 】
19년 전 흑인 청년을 살해한 인종차별주의자 2명이 첨단 과학기술에 덜미를 잡혀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영국 왕실이 소유한 땅에서 타살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3년, 버스를 기다리던 18살의 흑인 청년 스티븐 로런스는 백인 남성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력 용의자 개리 돕슨과 데이비드 노리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자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고, 이에 영국 정부는 재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이 최신 감식 기술로 두 사람의 옷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찾아내면서 지난해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 인터뷰 : 딕 / 영국 경찰
- "두 사람의 기소는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과학기술로 발견된 새로운 증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결국, 돕슨과 노리스가 인종차별을 이유로 무고한 청년을 살해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사건 발생 19년 만에 유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영국 왕실이 소유한 땅에서 여성 시신 한 구가 산책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영국 여왕과 남편이 연말부터 머물러온 별장에서 불과 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다른 곳에서 살해되고 나서 이곳에 버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아르헨티나 리오 네그로 주의 주지사가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틀 후 범행을 자백한 살해범은 다름 아닌 주지사의 부인.

법원은 주지사의 아내가 남편에게 정부가 있다는 사실에 격분해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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