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해 재테크] 부동산 '흐림'…관심은 꾸준히 둬야
입력 2012-01-03 19:31  | 수정 2012-01-04 13:56
【 앵커멘트 】
과거 부동산 투자는 재테크의 대표 상품이었는데요, 이제는 경기 침체 속에 '신기루'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올해 역시 부동산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꾸준히 관심 두라고 조언합니다.
어떤 상품들이 괜찮을지,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70~80년대를 장식했던 부동산 불패신화.

한국 경제의 고성장과 맞물려 부동산 투자는 최고의 재테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배정심 / 서울 포이동
- "투자할 데가 어디 있어요. 현금 가지고 있죠. 투자가치로 부동산을 사고 그런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그래도 큰 돈을 굴리는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동산이 관심입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미래에셋생명 부동산팀장
-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오히려 상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거액자산가들은 가격이 하락한 틈을 타 상속 증여 플랜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부동산을 사면 크게 오를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 심리를 버리고, 매달 임대수익이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을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춘우 / 신한은행 부동산전략부 부부장
- "1~2억 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2호선 순환선이나 서울 경계 인접지역 오피스텔 등에 투자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 전세 대신 월세가 늘어나고 월세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인 만큼 올해를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으라는 제안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기존주택 시장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나 보금자리주택 등 분양시장 통해 내 집 마련 기회 잡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올해 경제상황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겪어온 만큼 눈높이를 너무 높이 가져가지 않는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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