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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인공치아 한 이유? 달릴 때 말 이빨 생각해보니…”
입력 2012-01-03 17:07 

배우 김명민이 영화 ‘페이스 메이커힘든 연기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명민은 3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 메이커(제작 드림캡쳐) 언론시사회에서 누군들 몸을 혹사시키고 싶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라토너 주만호처럼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되려고 몸을 만들다보니 그렇게 됐다”며 훈련량이 많다보니 살이 붙지 않더라. 그래도 상체는 말랐지만 하체는 튼실했다”고 웃었다.
‘페이스 메이커는 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록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30㎞를 동반 질주하던 페이스 메이커가 생애 처음 42.195㎞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김명민은 캐릭터의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인공치아를 착용했다. 멋지게 보이지 않는 건 당연. 그는 또 언제나 햇빛 아래에서 달여야 하는 마라토너의 모습을 위해 이번 작품에서 전혀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마지막에 달릴 때 각박한 심정과 애틋함, 절절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 때, 말의 얼굴이 생각이 났는데 병든 말이 뛸 때 애처로운 부분이 입이다. 호흡을 거칠게 하면서 뛰는 심정이 주만호의 심정이 아니었나 했다. 그래서 이 치아 가지고는 안 되겠다 생각해 말의 형상에서 주만호 치아 이미지를 따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성기가 국가대표 마라톤 감독 박성일을 연기했다. 홍일점 고아라는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장대높이뛰기계의 국민요정 유지원을 맡아 국내 스크린에 데뷔한다. 19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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