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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인 동시에 포유류 실러캔스, 고대동물 진화 신비 벗긴다
입력 2012-01-03 15:22 

고대 어류 ‘실러캔스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실러캔스의 유전자 정보를 해독한 결과 어류와 네발동물의 유전자 특징이 혼재된 중간형 유전자가 다수 발견됐다. 다시 말해 실러캔스는 어류인 동시에 포유류인 셈이다.
수명이 1백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는 실러캔스는 4억년 전에서 7천만년 전까지 살았던 원시 동물로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멸종됐다. 하지만 1938년 남아프리카 코모로섬 근해에서 포획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이후 남아메리카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발견되며 고대 어류의 신비가 일부분 벗겨지기 시작했다.

실러캔스는 일반적인 물고기가 알에서 태어나는 것과 달리, 인간이나 포유류의 번식과 같이 어미의 몸에서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가미에 동물의 발에 해당하는 두꺼운 뼈가 있는 등 양서류, 포유류와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실러캔스 연구진은 수중에서 페로몬을 감지하는 유전자 일부가 포유류 등 육상 동물과 같다”며 이번에 해독한 게놈을 기초로 동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진출한 진화 과정의 비밀이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구에 쓰인 게놈은 멸종 위기에 있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워싱턴 조약에 따라 탄자니아에서 수입한 ‘실러캔스 치어에서 추출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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