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경기 일부 택시 카드결제 시스템 먹통
입력 2012-01-03 14:12  | 수정 2012-01-03 16:33
【 앵커멘트 】
어젯(2일)밤부터 인천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8만여 대 택시의 카드결제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밤샘 복구작업을 벌였지만, 장애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사원 석효준 씨는 오늘 새벽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친구들과 신년 모임을 끝내고 택시를 탔는데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된 겁니다.

▶ 인터뷰 : 석효준 / 회사원
- "카드결제도 안 되고, 현금인출기도 없어 자는 가족 깨워서 현금 결제했습니다."

인천과 경기도 일부 택시에서 카드 단말기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건 어젯밤 10시쯤.

사전 예고도 없이 발생한 갑작스런 장애 때문에 택시 기사와 승객들은 크고 작은 마찰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계 / 인천 택시기사
- "연락도 없이 갑자기 안 돼요. 손님들이 진짜로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해서 안 되면 돈을 내는 사람도 있고…"

문제는 특정회사의 단말기만 이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겁니다.

이 업체의 단말기를 이용하는 택시는 인천과 경기, 부산 등 전국에 8만여 대.

택시뿐 아니라 해당 업체의 단말기를 사용하는 버스도 카드 결제가 안 되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시스템 장애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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