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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남상미, 사랑은 통금 사이렌을 타고…
입력 2012-01-03 09:37 

배우 안재욱과 남상미가 '통행금지' 커플이 됐다.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연출 이주환 이상엽) 11회에서는 야간 통행금지로 인해 파출소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기태(안재욱 분)와 정혜(남상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택(안길강 분)에 끌려갔다 도망친 기태는 가진 돈도 없어 통금시간까지 거리를 배회하다 방범대원들에 붙잡힌다. "내 친구가 청와대에 있다"고 허풍을 떨던 기태는 철환(전광렬 분)과 만나고 돌아오다 통금시간에 걸려 파출소로 끌려온 정혜와 마주친다.
파출소에서 만난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 정혜가 "도저히 이뤄질 수 없는 꿈을 꾸고 그걸 감당 못해 쩔쩔 매는 내 모습이 한심하다"고 신세한탄을 늘어놓자 기태는 자신이 흥행사가 되면 정혜를 톱스타로 만들어주겠다는 응원을 건네고, 이런 대화 속에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통금이 풀리자 출출한 허기를 채우기 위해 해장국 집으로 향한 이들은 지난 소주 데이트에 이어 해장국 데이트를 즐기며 소탈한 시간을 가진다.
극중 야간 통행 금지(1982년 폐지)는 당시 야간 치안 유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0시부터 새벽4시까지 시행되던 제도로 70년대 시대상을 그리는 드라마 곳곳에서 에피소드로 자리잡으며 시청자들에게 옛 추억을 안겼다.
이날 '빛과 그림자'는 12.9%(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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