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X '황당한' 역주행…승객 불안
입력 2012-01-03 09:24  | 수정 2012-01-03 11:11
【 앵커멘트 】
얼마 전에 지하철이 승객 1명의 항의로 역주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KTX에서 기관사 실수로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저녁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


정차역인 영등포역에 멈춰야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영등포역을 1.5km가량 지나친 신도림역 부근에서 멈춰 섰고,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열차가 갑자기 뒤로 가기 시작한 겁니다.

역주행은 10분 동안 계속됐고, 열차는 영등포역으로 되돌아와 승객들을 태운 뒤 부산 방향으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영등포역에 정차하는 KTX가 2편에 불과해 기관사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후진을 할 때는 반드시 후속 열차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관제실의 지시를 받고 후진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역주행으로 불안에 떤 데다 도착 시간마저 늦어졌지만 제대로 된 안내조차 듣지 못했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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