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북한에 기회의 창 열어놔"
입력 2012-01-02 23:10  | 수정 2012-01-03 00:35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곡동 사저 논란과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사실상 집권 마지막 해 신년 국정연설에서 이전과는 달리 남북문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가장 긴요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논란과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 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또 20년 만에 한 해에 치러질 총선과 대선은 역사적 책임을 갖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정책에 있어선 서민 생활 안정을 강조하며,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한 대책과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 새해 예산에 반영된 정책 가운데 중점 관리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학교 폭력에 대해 전문적 분석을 바탕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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