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피 코리아] 행복점수 68점…해외 평가선 '낙제점'
입력 2012-01-02 22:00  | 수정 2012-01-03 00:26
【 앵커멘트 】
여러분은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물론 '행복'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차이가 클 것입니다.
MBN과 매일경제신문은 트랜스미디어 신년기획으로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를 조사해봤습니다.
2012년 대한민국의 '행복' 현주소를 점검하고, '더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매경미디어그룹의 제안을 오늘(2일)부터 시리즈로 보도합니다.
우선 우리 국민의 행복 점수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5점을 만점으로 했을 때 3.4점,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점수는 68점으로 조사됐습니다.

낙제점을 겨우 면한 수준입니다.

한국인은 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가장 만족하지 못했고, 반대로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소득별로는 연소득 4천~7천만 원의 중산층이 3.62점으로 가장 높아, 이른바 중산층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 인터뷰 : 김홍신 / 작가/ 전 국회의원
- "(행복하려면) 내가 먼저 기뻐야 해요 그래야 남도 기쁘게 해줄 수가 있는데, 내가 낙오대열에 합류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 이런 융합된 근심 걱정이 있는데, 이걸 내려놔야 해요."

한국인의 낮은 행복지수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수출 규모 세계 7위, 2010 베이징 올림픽 종합 7위, 경제 규모 15위 등 10위권에 올라선 우리 국력에 비해 한국인의 행복도는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 NEF재단 조사 결과, 한국인의 행복도는 68위에 불과했고, 미국 포브스가 조사한 행복순위에서는 56위에 머물렀습니다.

OECD가 평가한 국민 행복도에서도 34개 나라 가운데 26위에 그쳐 하위권을 맴돌았고, 영국 레스터대가 조사한 행복도 조사에서는 무려 102위까지 밀렸습니다.

▶ 인터뷰 :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행복감이 진정한 행복이다, 결국 그 사람 안에 주관적 행복감, 만족감이 없다면 그 사람은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는 거죠. 내가 행복하다는 주관적인 만족감과 행복감을 연습하는 게 필요합니다."

정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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