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월 24일 영국 노퍽 올드헌스탠튼의 이스트 앵글리아 해변에서 12m 크기의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발견된 고래는 복부에 긴 자상을 입고 있었으며 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보통 심해에 살고 있는 거대한 고래가 상처를 입고 해변에서 죽는 것은 굉장히 드문 경우로 최근 영국에는 고래 사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2011년 많은 고래가 북해 해안가에서 발견됐고, 특히 험버강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견됐다. 지난 9월에는 링컨셔 북동부 이밍엄에서 긴수염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고, 같은 달 말에는 요크셔 주 험버강 유역에서 정어리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다.
수심이 얕은 해변에서 고래 사체들이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일부 과학자들은 북극의 기후변화를 사망원인으로 꼽고 있다.
자연 보호론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류가 조류를 바꾸면서 고래들이 좌초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북극에서 더 차가운 바닷물이 북해로 유입되면서 고래들이 수심이 얕은 북해로 떠밀려오다 암초 등에 몸을 다치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고래 전문가들과 생태학자들은 여전히 고래 사망이 급증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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