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주택 도시가스 폭발…1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2-01-02 15:19  | 수정 2012-01-03 00:17
【 앵커멘트 】
어제(2일) 저녁 폭발사고가 났던 부산 사고 현장에서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파편이 30미터까지 날아갈 정도로 큰 폭발이었고, 주변 상가 6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너진 주택 사이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집안에 있는 가재도구는 모두 새까맣게 탔습니다.

옷가지도 다 튕겨 나왔고, 지붕은 형체도 없이 사라져 당시의 폭발 충격을 말해줍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거실에서 밥 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쾅하고 터지는 거야. 부엌에서 쌀 씻고 있었는데, 딸이 우리 집이 주저앉고 저쪽 집이 확 내려앉더라는 거에요."

불이 난 건물은 2층으로 된 다세대 주택으로 모두 10명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주민 9명은 외출한 상태였지만, 집주인 69살 이 모 씨는 수색 1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문황식 / 부산 동래소방서 서장
- "아침에 다시 수색한 결과, 건물 중앙부 붕괴 된 부분에 옆으로 누운 상태로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반경 30m까지 건물 파편이 날아가면서 인근 주택과 상가 등이 피해를 입었고, 주차돼 있던 차량도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엄청난 폭발 소리가 났다는 인근 주민들의 말에 따라 사고 원인을 가스폭발로 추정하고, 방화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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