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비대위원과 친이계 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박 비대위원장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한국판 버핏세'가 도입됐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득세 최고 구간을 신설하는 한국판 버핏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거듭 반대 입장을 나타낸 법안입니다.
하지만,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쇄신파가 반란을 일으키며 결국 입법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자본소득 과세 강화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부자증세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려던 박 비대위원장의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입법 문제와 함께 현재 박근혜 리더십이 맞닥뜨린 큰 문제는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과 친이계 간 갈등입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진화 노력에도 MB 정부 실세 용퇴론에서 촉발된 당내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친이계 일각에서는 두 비대위원의 사퇴를 이끌어내기 위해 당내 비박 세력을 규합해서 집단행동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이상돈 위원 외에 추가로 다른 비대위원 2명 정도의 비리도 폭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도 이달 말까지 인적 쇄신 등 변화가 없으면 사퇴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등 사태가 점차 격화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가중되자 한나라당은 의원총회에 비대위원들을 참여시켜 쇄신 토론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은 공천 등 인적 쇄신이 구체화될 수록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 여전히 냉소적인 쇄신파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친이계 의원들의 도전 속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비대위원과 친이계 간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박 비대위원장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한국판 버핏세'가 도입됐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득세 최고 구간을 신설하는 한국판 버핏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거듭 반대 입장을 나타낸 법안입니다.
하지만,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쇄신파가 반란을 일으키며 결국 입법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자본소득 과세 강화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부자증세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려던 박 비대위원장의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입법 문제와 함께 현재 박근혜 리더십이 맞닥뜨린 큰 문제는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과 친이계 간 갈등입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진화 노력에도 MB 정부 실세 용퇴론에서 촉발된 당내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친이계 일각에서는 두 비대위원의 사퇴를 이끌어내기 위해 당내 비박 세력을 규합해서 집단행동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이상돈 위원 외에 추가로 다른 비대위원 2명 정도의 비리도 폭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도 이달 말까지 인적 쇄신 등 변화가 없으면 사퇴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등 사태가 점차 격화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가중되자 한나라당은 의원총회에 비대위원들을 참여시켜 쇄신 토론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은 공천 등 인적 쇄신이 구체화될 수록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 여전히 냉소적인 쇄신파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친이계 의원들의 도전 속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