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란 갈등 고조…'핵개발' 의혹
입력 2012-01-02 11:35  | 수정 2012-01-02 14:37
【 앵커멘트 】
핵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사실상의 석유 금수조치로 압박하자, 이란은 힘으로 맞서겠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할 때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한 국방 수권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란의 석유수입국이 중앙은행을 통해 거래한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석유 금수조치인 셈입니다.

이에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결정에 힘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 중앙은행 간부들과의 연례모임에서 "국민이 압박을 받지 않도록 적들의 음모에 맞서 국민과 조국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천연 우라늄을 함유한 연료봉을 생산해 노심에 주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상 훈련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체 개발한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이란 석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클 만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대변인은 늦어도 이달 말 개최되는 EU 외무장관 회의 때까지는 이란 제재안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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