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디도스 파문' 최구식 의원 탈당
입력 2012-01-02 11:02  | 수정 2012-01-02 11:18

【 앵커멘트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의 핵심인물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오늘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결국 최구식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함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양새를 취했군요?

【 기자 】
앞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최 의원이 '디도스 파문'의 책임을 지고 자진 탈당할 것을 권유한 바 있습니다.

최구식 의원은 오늘 오전에 한나라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비대위에 전달했습니다.

최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밝힌 서면에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만 디도스 공격과는 명백히 관련 없고 19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비대위 내 갈등도 두드러지는 상황인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비대위 활동을 둘러싼 비판론에 대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른 시일 안에 인적쇄신 결단을 하지 않으면 비대위를 만든 의미가 상실된다"며 박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변화가 없으면 비대위원을 사퇴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당 소속 현역의원이 퇴직 후 만 65세가 넘어 '헌정회육성법'이 규정한 연금혜택 대상자가 되더라도 연금을 지급받지 않거나 앞으로 당선되는 한나라당 의원은 지급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선언을 할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전당대회를 2주 정도 남긴 민주통합당은 후보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구요?

【 기자 】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는 오는 15일 치러지는데요.

이번 전당대회가 1인 2표제 투표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후보자 간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 알려진 한명숙 전 총리는 당내 여러 대권주자들로부터 측면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남표를 배경으로 하는 박지원 후보는 그동안 원내 활동에서 호흡을 맞춘 박영선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박영선 후보는 일단 이인영 후보와 함께 연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노 세력의 지원뿐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문성근 후보는 박용진 후보와 꽤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에 출마할 김부겸 후보와는 '지역구도 타파'를, 이학영 후보와는 '시민정치'를 내세우며 지지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호남 출신인 이강래 후보의 손을 잡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지역 기반이 동일한 박지원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합종연횡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시민·당원 모바일투표가 끝나고 나면 후보간 연대 움직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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