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2 선택] 정치권 대격랑…4월 총선 '대선 판도' 좌우
입력 2012-01-01 10:00  | 수정 2012-01-01 11:17
【 앵커멘트 】
임진년 새해는 정치의 해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는 1992년 이후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치러집니다.
특히 4월에 있을 총선 결과가 대선판도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총선은 여야 대선주자들이 총출동해서 진검승부를 겨루는 별들의 전쟁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우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5년 5개월 만에 총선사령탑을 겸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 지휘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한나라당과 또 정치, 우리 정치를 변화시켜서 국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도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에서도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비롯해 대권 잠룡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 "2012년 변화와 희망의 결실을 민주통합당이 국민과 함께 이룰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특히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국민의행동 대표, 김정길 전 장관 등이 부산에서 야당의 깃발을 꼽기 위한 최첨병으로 활약합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총선 판도는 야당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게 정가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북한 문제가 변수입니다.

경제 역시 북한 이슈 못지않은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또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박풍과 안철수 교수의 안풍 대결도 관심입니다.

1차전 격인 서울시장 보선에서는 안풍이 박풍을 눌렀지만 2차전에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선거사령탑으로서 최일선에 나섰다는 점에서 승부를 점치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권의 분열과 그에 따른 정계개편 가능성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큰 만큼 무소속 돌풍도 예견됩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4·11 총선은 18대 대선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입니다. 따라서 여야의 명운을 건 대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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