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물 2011] '안철수' 뜨고 '오세훈' 지고
입력 2011-12-31 16:10  | 수정 2011-12-31 16:12
【 앵커멘트 】
올해 온 국민들의 관심 속에 새롭게 부상한 인물도, 무대 뒤로 퇴장한 사람도 많습니다.
먼저 한 해를 인물로 정리해 봅니다.
박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입니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 표현만으로 단번에 45%가 넘는 여론 지지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박원순 후보에게 시장후보를 양보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박원순 대표가) 서울시장직을 누구보다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아름답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9월6일)

이후 안철수 원장은 강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민 운동가에서 일약 수도 서울의 수장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도 깜짝 등장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안철수, 박원순의 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입니다.

무상급식을 놓고 시 의회와 갈등을 겪으면서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감행했지만 결국 투표함은 열어보지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8월26일)

인터넷에서 최고 관심사는 단연 '나는 꼼수다'라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일명 '나꼼수'로 알려진 방송을 통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정봉주 전 의원,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은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주요 인사가 됐습니다.

진보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경쟁 후보의 사퇴를 댓가로 2억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연예계에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대세가 된 가운데 임재범과 박정현, 김범수 등이 새로운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또한, 국내 정상의 엔터테이너였던 강호동이 탈세 논란과 함께 잠정 은퇴한 반면 개그맨 최효종은 국회의원의 소송이 맞물리면서 오히려 뜨거운 지지를 받았습니다.

아쉬움을 남기며 우리곁을 영원히 떠난 인물도 많습니다.

▶ 스탠딩 : 박진성 / 기자
-"세계가 존경했던 '철강왕'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잠들어있던 외규장각 의궤를 145년만에 되찾아 오는데 큰 공을 세웠던 박병선 박사,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개 봉우리를 세계 최단 기간에 완등했던 산악인 박영석 대장. 이들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MBN 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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