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김정은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입력 2011-12-31 06:50  | 수정 2011-12-31 10:18
【 앵커멘트 】
북한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북한 내 김정은 체제 가속도가 붙은 것 같습니다. 김정은이 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에 올랐다고요?


【 기자 】
네, 북한이 어제 오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고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이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13일, 장례식이 이틀 만에 이뤄진 조치로, 예상보다 빠르게 김정은 체제가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에 오르면서 사실상 북한 권력 승계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군정치를 강조해왔고, 군부가 권력의 정점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는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김정일은, 아버지 김일성 생전인 1991년 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에 오른 바 있는데요.

그동안 김정은이 군부에 대한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외부 평가도 있었지만, 이를 불식시킨 인민군 최고사령관직은

북한 전문가들은 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에 오른 김정은이 당 총비서와 국방위원장직 승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데요.

권력 구도와 체제 안정을 위해 향후 직책 승계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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