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중학생 자살, 폭력 여부 수사
입력 2011-12-30 17:05  | 수정 2011-12-31 09:43
【 앵커멘트 】
어제(29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목매 자살한 중학생이 학교 폭력에 시달려 왔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부모는 학교와 교육청이 폭력 사실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살한 광주의 중학교 2학년 A군이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자살 이틀 전에도 A군은 가족들과 외식을 했고 특정 학생들에게 시달림을 당해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A군 유가족
- "(폭행을)매일 당한 거지, 매일… 3명한테서 매일 당했다고… 매일 당한데다가, 돈도 뺏어가고…"

특히 가족들은 자살 이후 교육청과 학교가 성적비관 자살로 몰고 있다며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A군 유가족
- "시 교육청에서 하달이 내려왔다고… 공부로 죽었다고 하라고, 성적비관으로… (시 교육청에서요?) 그런 하달이 내려와서 전부 그렇게 했데요."

친구들도 특정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A군 친구
- "(A군 친구)가 와서 그런 대화를 했데요. 돈은 모아 왔냐? (돈을) 안 모으면 어떡해서든지 모아 놓으라 하고… 협박성 발언을 많이 했죠."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경찰은 논란이 커지자 약 4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려 친구들을 개별적으로 찾아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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