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발 인사 태풍'…3급 이상 대대적 물갈이
입력 2011-12-29 17:49  | 수정 2011-12-29 23:16
【 앵커멘트 】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첫 정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3급 이상 고위간부를 대부분 교체하는 파격적인 인사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 '박원순호'를 이끌어갈 고위간부들의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3급 이상 간부 67명 중 6명만 유임될 정도로 파격적인 인사입니다.

먼저 국가직 고위공무원인 기획조정실장에는 기획담당관과 문화국장 등을 지낸 정효성 행정국장이 임명됐습니다.

또 다른 1급인 시의회 사무처장에는 장정우 도시교통 본부장이, 주택정책실장에는 이건기 주택기획관이 임명됐습니다.


서울시 본청과 자치구의 소통을 위해 시 간부와 부구청장들이 자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에는 윤준병 관악구 부구청장이 임명됐고, 시민소통기획관에는 안준호 금천구 부구청장이 들어왔습니다.

기존의 '회전문 인사'를 탈피하고 행정과 기술 직군 간의 칸막이를 허문 점도 특징입니다.

구로구 부구청장에 이례적으로 기술직 출신인 조성일 시설안전기획관이 발탁됐고, 기술직 출신 간부가 임용됐던 지역균형정책관은 행정직 출신인 남원준 영등포 부구청장이 보임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혁신과 변화를 명분으로 관례와 전통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인사 청탁이 있었지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박원순 시장은 앞으로 부당한 인사 청탁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까지 불사하겠다며 공정한 인사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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