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김문수 119 전화에 '도지사가 장난전화 건 셈'
입력 2011-12-29 10:03  | 수정 2011-12-29 10:06

문화 평론가 진중권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전화 논란을 질타하고 전화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28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문수, 음성 통화 내용. 명백히 김문수가 잘못했네요”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가 공개한 전화 음성에 따르면 김문수가 나는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소방관이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는지 말씀하세요”라며 용건을 물었습니다.

김문수가 계속해서 자신의 신분만 밝히며 용건을 말하지 않자 소방관은 무슨 일인지 말씀을 하세요”라며 재차 물었고, 김문수는 급기야 내가 도지사라는데 거기 안 들려요? 지금 전화 받는 사람 이름 뭐에요”라며 관등성명을 말해볼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진중권은 도지사님이 그저 자신이 도지사임을 확인받고 싶어서 그러잖아도 바쁘고 긴급하게 돌아가는 소방서에 사실상 장난전화를 건 셈”이라며 시민들의 목숨이 걸린 응급전화인데 그거 들고서 ‘내가 누구냐고 시비를 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근무자를 인사 발령한 조치에 대해 누구라도 당연히 장난 전화라 생각하겠지요. 소방관 두 사람 좌천 시킨 것은 과도한 조치 도지사로서 좀 더 여유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코미디는 도지사 음성 인식 교육. 사실이라면 이거야 말로 웃지 못 할 코미디죠”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도지사는 지난 19일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가 암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119로 남양주 소방소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신분을 밝혔으나 당시 상황실 근무자가 이를 장난 전화로 오인해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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