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 선수로서의 재능은 박지성을 능가하지만, 손가락질을 받으며 K리그에서 쫓겨난 선수가 있습니다.
문제아란 '주홍글씨'를 가슴에 단 이천수인데요.
전광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의 눈에 비친 이천수는 'TV에서 보던 아저씨'입니다.
유명한 아저씨와 공을 차는 게 신기하고 재밌는 모양입니다.
죄의식으로 괴로워하던 이천수의 얼굴에는 모처럼 미소가 번집니다.
자신을 문제아로 기억하는 기자와 만난 이천수.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카메라 앞에 섭니다.
인터뷰를 하러 왔다는 말에 죄송하다는 얘기만 되풀이합니다.
"정말 죄송스럽고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이천수는 2년 전 훈련불참과 무단이탈 끝에 전남에서 나온 걸 후회한다고 말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이었고 가족들까지 힘들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 와서 그때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로 생각하고요."
이천수는 K리그 복귀와 관계없이 전남에 무릎 꿇고 사죄할 생각입니다.
코치에게 대들다가 쫓겨난 수원에도 용서를 구하고 싶어합니다.
"수원 팬 여러분과 전남 팬 여러분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차범근 감독님, 박항서 감독님, 수원과 전남의 모든 스태프와 선생님들 관계자분들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월드컵 영웅에서 '나쁜 선수'로 전락한 이천수.
텅 빈 운동장에서 마주한 그의 얼굴에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아쉬움이 묻어 있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축구 선수로서의 재능은 박지성을 능가하지만, 손가락질을 받으며 K리그에서 쫓겨난 선수가 있습니다.
문제아란 '주홍글씨'를 가슴에 단 이천수인데요.
전광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의 눈에 비친 이천수는 'TV에서 보던 아저씨'입니다.
유명한 아저씨와 공을 차는 게 신기하고 재밌는 모양입니다.
죄의식으로 괴로워하던 이천수의 얼굴에는 모처럼 미소가 번집니다.
자신을 문제아로 기억하는 기자와 만난 이천수.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카메라 앞에 섭니다.
인터뷰를 하러 왔다는 말에 죄송하다는 얘기만 되풀이합니다.
"정말 죄송스럽고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이천수는 2년 전 훈련불참과 무단이탈 끝에 전남에서 나온 걸 후회한다고 말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이었고 가족들까지 힘들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 와서 그때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로 생각하고요."
이천수는 K리그 복귀와 관계없이 전남에 무릎 꿇고 사죄할 생각입니다.
코치에게 대들다가 쫓겨난 수원에도 용서를 구하고 싶어합니다.
"수원 팬 여러분과 전남 팬 여러분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차범근 감독님, 박항서 감독님, 수원과 전남의 모든 스태프와 선생님들 관계자분들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월드컵 영웅에서 '나쁜 선수'로 전락한 이천수.
텅 빈 운동장에서 마주한 그의 얼굴에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아쉬움이 묻어 있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