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난방으로 더 건조한 실내 '안구건조증' 주의
입력 2011-12-29 05:00  | 수정 2011-12-29 08:46
【 앵커멘트 】
춥고 건조한 요즘,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내 습도를 잘 조절하고, 물을 충분히 먹는 등의 생활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종일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니 퇴근 무렵이면 눈이 뻑뻑해지고, 눈물까지 나서 큰 불편을 겪는다는 직장인입니다.

▶ 인터뷰 : 조희제 / 안구건조증 환자
- "눈을 비비게 돼요. 그러면 눈도 많이 빨개지고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 눈물도 많이 나면서 더 시린 것 같아요."

검사 결과 눈이 뻑뻑해지거나 충혈되는 안구건조증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조한 겨울철, 실내 난방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잦은 사용도 눈 깜박임을 줄어들게 해 안구건조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콘택트렌즈를 착용했거나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았을 경우 안구건조증을 더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진국 / 안과 전문의
- "(교정수술 때) 신경 부분이 같이 절단됩니다. 그 신경이 재생되는 동안, 즉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안구건조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콘택트렌즈의 경우에도 렌즈 자체가 수분 증발 효과가 있습니다."

대부분 눈물 약을 넣어주면 좋아지지만, 내버려두면 각막에 염증이 생겨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관리가 중요합니다.

전문의들은 실내 습도를 40%에서 60%로 잘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고 녹색식물을 키우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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