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디도스 의혹' 최구식 의원 소환조사
입력 2011-12-29 00:55  | 수정 2011-12-29 05:32
【 앵커멘트 】
검찰이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의혹의 당사자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디도스 공격을 실행했던 사람들이 마약사범이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어제(28일) 저녁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윗선 개입의혹의 한가운데 서 있는 당사자를 검찰이 직접 부른 겁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디도스 공격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것이라면서 처남과 비서 등이 이미 조사를 마친 상황에서 소환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사건개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최 의원의 전 비서 공 모 씨 등 5명을 기소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히 디도스 공격에 착수했던 IT업체 대표 강 모 씨 등 3명이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새로운 혐의도 확인됐습니다.

이번 기소에 앞서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는 재보선 전날 비서 공 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IT 업체 대표 강 씨에게 건넨 1억 원이 디도스 공격의 대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주요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구속될 경우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 배후규명을 위한 수사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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