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장례식] 판문점, 평소와 같은 분위기
입력 2011-12-29 00:00  | 수정 2011-12-29 01:00
【 앵커멘트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이 열린 어제, 판문점을 비롯한 '최전방'은 평양의 장례식과는 무관하게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예정대로라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이 열렸어야 할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경계근무를 서는 북한군인의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하지만,조기나 근조 리본 등 김정일 장례식을 기리는 그 어떤 상징물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북한 기정동이 내려다보이는 도라전망대도 상황은 마찬가지.

일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대형 조기만 게양돼 있을 뿐, 김정일 사망을 애도하는 그 어떤 행렬도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농한기를 맞은 북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어디론가 이동할 뿐 특별히 추모행렬로 식별되는 움직임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차분한 분위기를 일종의 학습효과로 분석합니다.

김일성 주석의 사망을 이미 한 번 겪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 교수
- "북한의 군인이라든지 주민들은 이미 김일성 주석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주 차분하게 맞이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오늘(29일)까지, 개성공단도 임시 휴업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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