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영화 속에서 건달 역할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한 시민과 겪은 황당한 에피소드를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8일 영화 ‘범죄와의 전쟁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부산의 막강한 건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생이 많았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는 일단 리얼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가 ‘어학연수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현지 친구들에게 강습을 받고 억양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이질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극중에서 건달 역을 맡은 하정우는 무게감 있는 보스를 표현하기 위해 온 몸에 문신을 그리고 나온다고 설명하면서 문신을 그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시간에 가까워 만감이 교차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촬영 후 문신을 바로 지우지 않고, 그 상태로 부산을 돌아다니기도 했다”면서 문신한 상태로 민소매 티를 입고 모자를 쓰고 택시를 타거나 음식점에 가면 굉장히 상냥하더라. 그런데 한 어르신은 내 얼굴을 알아보고 ‘배우가 이렇게 문신을 그리면 어떻게 하냐고 다그치기도 했다”며 웃지 못할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은 1980년대 초 세관 공무원인 한 남자가 부산 폭력조직의 두목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으며, 하정우는 30대에 조직의 보스가 된 최형배 역을 맡았습니다.
[사진=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