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성남시의회 파행…내년도 준예산 편성?
입력 2011-12-27 18:03  | 수정 2011-12-28 08:36
【앵커멘트】
경기도 성남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또 준예산 편성 위기에 처했습니다.
민주당 시장이 당선 이후 한나라당 시의원 간 계속되는 갈등이 원인인데,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나 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산안 파행은 본회의장에서 촉발됐습니다.

5분 발언에 나선 한 의원이 지난달 철거민 소동 현장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재명 시장을 가해자로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덕수 / 한나라당 시의원
- "철거민으로 추정되는 파란 모자를 쓴 한 분이 이 시장에게 다가가 몸을 밀착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 시장의 손이 이분의 얼굴을 때리고…"

이 의원의 발언에 이 시장은 감정이 폭발했고, 순식간에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음)

결국,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하지 못한 채 회기가 끝나 오는 29일과 30일 예정된 임시회에서 예산안이 의결되지 않으면 사상 첫 준예산을 편성해야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복되는 파행에 시민단체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상생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태 /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 "당리당략과 정치공세로 날을 지새우는 성남시의회를 보면서 절망할 수밖에 없다."

▶ 인터뷰 : 최정자 /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 "시의회와 상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내년도 성남시의 살림살이를 결정할 기회는 단 이틀만 남았습니다. 시민들은 더는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시의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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