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홍콩 의사, ‘한국서 모발이식받아요’
입력 2011-12-26 13:46 


홍콩의 모발이식 의사가 우리나라를 찾아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발이식의사모임 ‘더모연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종필 JP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최근 홍콩에서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 러크(53세) 씨가 크리스마스 휴가 일정에 맞춰 한국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크 씨는 지난 5월 국내 성형외과가 개최하는 비절개(모낭 단위 적출술) 모발이식 워크숍에 참가, 높은 기술력에 감탄해 세 차례나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크 씨는 워크숍 후 홍콩병원 스텝들과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아와 일주일간 모발이식술을 연수 받았었고, 이번 방문은 탈모 치료를 몸소 체험하면서 현지 환자 상담과 수술 시에 좀 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직접 시술 받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의 모발전문의사가 국내에서 모발이식을 받은 이유는 절개 없이도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고, 모발 생착률이 이식 모발의 90% 이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식술은 홍콩에도 적극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종필 대표원장은 다년간 9차례 워크숍을 통해 약 50여명의 의료진에게 강의를 선보였고, 워크숍 후 의료진들과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하거나 초청돼 현지에서 강연을 진행한 바 있지만, 의료진이 직접 모발이식술을 받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번 일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모발이식 기술이 잘 알려져 모발이식 의료관광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1월에도 한국의 비절개(모낭 단위 적출술) 모발이식 워크숍에 참가했던 호주 의사가 모발이식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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