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상업주의 경계해야"
입력 2011-12-25 19:11  | 수정 2011-12-25 21:24
【 앵커멘트 】
성탄절 지구촌은 축제와 행사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성탄절이 너무 상업주의로만 흐르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성탄 풍경을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성탄 전야 미사를 드리기 위해 모인 신도들에게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상업주의에 물든 성탄절이 하느님의 신비감을 가린다며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교황 베네딕토 16세
- "오늘날 성탄절은 상업주의에 물든 기념일로 변해버려 그 휘황찬란함이 하느님의 신비감과 겸허함을 가리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은 지난 10여 년 새 최대 인파가 몰렸습니다.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도 예수가 탄생한 곳을 직접 보려는 10만 명의 관광객과 순례자들의 발걸음을 멈추진 못했습니다.


호주에서 크리스마스는 한여름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모인 관광객들은 일광욕을 즐기며 성탄절을 기념했습니다.

▶ 인터뷰 : 영국 관광객
- "성탄절이라 아주 기쁩니다. 맛있는 과자와 성탄절에 먹을 바비큐도 준비해 왔습니다."

지구촌 지도자들은 성탄 기념 메시지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 "지역 사회와 조직은 물론 전 세계 영 연방 53개 나라는 모두 진정한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한가족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많은 군인 가족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장병들이 사랑하는 사람들 곁으로 돌아오는 것이죠."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강조한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지구촌 풍경이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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