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국민달인 김병만, 정작 KBS만 홀대했다
입력 2011-12-25 11:10 

후보에도 없던 ‘1박2일 팀이 올해 최고의 대상 영예를 안으면서 ‘후보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2011 KBS 연예대상에서 김병만, 신동엽, 이승기, 이경규, 김병만 등 5명이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대상은 ‘1박2일 팀에게 돌아갔다.
방송 직후 'KBS 연예대상' 공식 홈페이지에는 "후보에도 없는 팀이 대상을 타는 건 말이 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다. 처음부터 후보를 발표하지나 말던지",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어떻게 개인이 아닌 팀에 수상을 돌리나" 등 의견이 쏟아졌다. 논란은 다음날인 25일까지 계속됐다. 네티즌들은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나”, 방송이 장난입니까, 시청자 우롱하지 마세요”, 명단은 폼이었나”, 억지스러움이 눈에 보이네요”, 반칙이다”, 김병만 탈 줄 알았는데…”, 시상식이 좀 억지다, 뭐 이래?” 등 불만을 표출했다.
대상 후보 명단에서 빠진 ‘1박2일 팀이 대상을 타자 현장에 있던 동료들은 물론 방송 관계자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흐름은 곧바로 ‘후보 논란 으로 이어 졌다.

엄격하게 따지면 ‘후보 논란은 이수근이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서 비롯됐다. 올 한해 ‘승승장구, ‘청춘불패, ‘1박2일 등 굵직한 간판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이수근이 후보 조차에도 오르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1박2일 한 멤버로만 활약한 이승기가 대상 후보에 오르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종편에서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일꾼 이수근이 KBS에 밉보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제기됐다.
이 논란은 이제 김병만으로까지 이어졌다. 기능인 개그맨에서 국민 ‘달인으로 등극한 김병만. 그는 올 한해 완벽한 ‘달인 으로 국민 예능인으로 거듭났고 게스트, 진행, 리얼 버라이어티 등 다방면에서 영역을 넓혀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례적으로 단순한 개그맨 이미지를 넘어 ‘노력, ‘희망 ,‘끈기 등의 아이콘이 됐다. 유재석-강호동 독재에서 벗어난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한 것. 그럼에도 불구, 그의 성장의 근본이 된 ‘개그 콘서트 나아가 KBS에서 그를 외면했다. 이번 시상식은 시작부터 종영까지 ‘논란 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 역시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