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추위야 물럿거라"…'캠핑 열기' 후끈
입력 2011-12-25 05:00  | 수정 2011-12-25 09:37
【 앵커멘트 】
'이 엄동설한에 무슨 캠핑이냐', 이런 생각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겨울 캠핑족'들에게 추위는 아무런 문제가 안됩니다.
강추위를 녹이는 겨울 캠핑 열기,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양평의 한 텐트촌,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 텐트 치는 손놀림이 매우 분주합니다.

함께 따라온 애완견도 중무장한 채 지켜봅니다.

한 시간 가까이 지나고 나서, 텐트 위 연통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준비는 거의 끝납니다.

아이들은 꽁꽁 언 저수지에서 얼음을 지치고,
아빠와 4륜바이크를 타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박경민 / 초등학교 3학년
- "아빠 엄마랑 캠핑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친구들이랑 썰매도 타니까 재미있어요."

차츰 날이 저물자 따뜻한 구들목이 부럽지 않은 난롯가에서는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 인터뷰 : 김선희 / 서울 노원구
- "아무리 추워도 가까이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것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몰라요."

이런 겨울 캠핑의 묘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관련용품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눈과 혹한을 이겨내는 보온과 방수 등 기능성은 갈수록 진화합니다.

▶ 인터뷰 : 김춘구 /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대표
- "특히 겨울철에는 여러 가지 기능성을 갖춘 장비들이 많이 나옴으로써 텐트, 침낭 등 관련용품들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침실과 주방, 화장실을 싣고 떠나는 주거형 오토캠핑의 인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영하의 맹추위 속에 즐기는 한겨울 캠핑. 가족 사랑을 더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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