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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입력 2011-12-24 17:18  | 수정 2011-12-24 21:30
【 앵커멘트 】
지난 5월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처럼 회복한 프로축구 신영록 선수 기억하시죠?
재활 훈련에 한창인 신영록 선구가 생명의 은인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마침내 일어선 '기적의 아이콘' 신영록.

다시 한 번 자신과의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악물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가 하면, 예전 기억을 더듬어 축구 킥을 하는 훈련에도 열심입니다.

매일 통원 재활치료에 매달린 덕분에 월요일부터는 전문 스포츠 클리닉에서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합니다.

혼자 식사를 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빠른 회복세입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한달 동안 제 기대보다 항상 더 높은 걸 유지하는 걸 보여주세요. 신영록을 볼 때마다 반갑고 놀랍고…."

사고 이후 처음 맞은 크리스마스.

생명의 은인인 김장열 제주 트레이너를 만났습니다.

김 트레이너는 신영록이 쓰러진 긴박한 순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로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영록 / 김장열
-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그래 고맙다 영록아. 난 선물도 준비 못 했는데) 아니에요. 괜찮아요."

▶ 인터뷰 : 신영록
- "감사하죠. 은혜 갚겠습니다. 열심히 재활해서 꼭 (그라운드에) 복귀하겠습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희망의 해를 맞이하는 신영록.

내년 이맘때는 그라운드를 힘차게 뛰는 신영록을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

"신영록·김장열 : 메리 크리스마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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