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리학은 머리 아파?…없으면 생활 못 해
입력 2011-12-24 05:00  | 수정 2011-12-24 11:31
【 앵커멘트 】
물리학 하면 머리부터 지끈거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물리학이 없으면 우리 생활이 너무나 불편해진다는 걸 알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즘 운전자들이 차에 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내비게이션을 켜는 겁니다.

하지만, 위치 탐지 기능은 진공에서 전자기파는 일정한 속도로 확산한다는 상대성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열이 전도되는 성질을 이용해 음식을 차갑게 하는 냉장고나 자기장과 전자빔 원리로 작동하는 TV 역시 물리학 법칙을 응용한 겁니다.

생활 속 곳곳에서 쓰이는 물리학이 우리는 왜 낯설까?

우주 생성 이론 중 하나인 '끈 이론'의 권위자인 짐 게이츠 교수는 물리학은 우리 생활을 시시각각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스며들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짐 게이츠 /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석좌교수
- "TV 카메라에 적용되는 공식들은 사실 150년 전에 알려진 것인데, 지금 현재 좀 더 좋은 TV 카메라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우리의 (물리학) 연구도 이처럼 긴 안목으로 새로운 기술을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게이츠 교수는 어렵고 막연한 물리학을 쉽게 이해시키는 건 학자와 선생님들의 몫이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짐 게이츠 /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석좌교수
- "우리가 일반인에게 물리학을 설명할 때는 어려운 수학 공식을 빼고 이야기하듯 설명을 하곤 합니다."

익숙한 우리 주변의 기술과 추상적인 물리학을 연관짓는 건 생활 속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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