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후] 한·중 6자회담 수석 회동…'북핵 외교' 가동?
입력 2011-12-22 20:00  | 수정 2011-12-22 21:46
【 앵커멘트 】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늘(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막혀 있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전망이 나쁘지 않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성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났습니다.

양측은 지금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한 대응방향을 협의했습니다.

김정일 사망 이후 6자회담 당사국 수석 대표 간 첫 만남입니다.

경색됐던 6자회담 재개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련국들은 북한의 조문 기간이 끝나면 이른 시일 내에 3차 북미 대화를 열고 6자회담을 이어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미국은 북한과의 공식 접촉을 갖고 식량 지원과 대화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중국도 북한의 조문 정국을 적극 활용하며 후견국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조문 기간이 끝나면 김정일 유훈에 따라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양무진 교수 / 북한대학원 대학교
-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북미 대화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했고, 조문기간이 끝나면 북·미 간 대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6자회담을 둘러싼 대화 국면에서 한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북한의 조문 정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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