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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의 삶으로 변화된 ‘초한지’ 어떨까?
입력 2011-12-22 16:46 

진나라 말기,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기나긴 대립을 담은 중국의 고전 ‘초한지가 현대판으로 재해석돼 시청자를 찾는다. 평범한 봉급생활자들의 일과 사랑, 열정과 성공을 담아내는 성공 스토리를 코믹터치로 원작을 변화시켰다.
이범수가 밝고 코믹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유방, 정겨운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차갑고 냉철한 성격의 ‘최항우, 정려원이 천하그룹 진시황 회장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지만 천방지축인 ‘백여치, 홍수현이 천하그룹 생명공학 연구소 연구원인 차우희로 나온다.
이범수는 2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정경순·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에서 ‘미드(미국 드라마)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많은 공과 애정을 들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극중 최단기간 이사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나오는 정겨운은 실제는 집이 부유하지 않지만 이런 역할을 많이 해와 자신이 있다”며 시니컬하게 연기하려고 하면 항우의 모습이 나오더라”고 웃었다.

정려원은 극중 외할아버지의 부탁으로 전략사업본부에서 경영자 수업을 받지만 흥미를 못 느끼는 인물이다. 항우(정겨운)의 공세로 마음을 빼앗기지만, 평사원인 유방(이범수)의 매력에도 빠지며 두 사람 사이에서 방황하게 된다.
영화 ‘통증과 ‘네버엔딩 스토리 등에서 내리 환자 역할을 맡은 그는 계속 아픈 역할만 해서 안 아픈 역할을 하려던 찰나에 엽기적이고 재밌는 캐릭터를 만나 매일이 행복하다”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 신나게 준비하고 있다”고 좋아했다.
하지만 욕도 하는 캐릭터기 때문에 힘들었다. 정려원은 욕하느라고 애먹었다”며 현장에서 민망한 적도 있었지만 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이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더라”고 웃었다.
홍수현은 우희라는 캐릭터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의 경혜 공주와는 다르다”며 엉뚱하기도 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예쁜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유인식 PD는 코미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무게 있는 드라마를 하다 보니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자이언트에서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드라마 있을까하다가 기획하게 됐다. 아울러 샐러리맨의 애환과 성공 이야기를 다룬다”고 전했다.
이덕화와 김서형, 유형관, 윤용현 등 ‘자이언트에 출연했던 연기자들도 힘을 실었다. 2012년 1월2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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