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후] 이 대통령-여야 대표 회담…"민화협 조문 불허"
입력 2011-12-22 14:46  | 수정 2011-12-22 16:44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오늘 오전 여야 대표를 만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민화협이 조문을 거부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 그리고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야당의 민화협 조문에 대해 사실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에 대한 야당의 충분한 이유를 안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조문단을 예외적으로 허용한 조치도 탈북자와 아웅산 피해 당사자 등을 설득해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문단과 관련한 원칙 훼손으로 국론이 분열되면 북한이 남남갈등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가 취한 조치들은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다는 것을 북한에게 보이
기 위한 것이고 북한도 이 정도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상황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러시아 정상들과 통화를 했고 4강 국가와 잘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 내년에 중국에 첫 국빈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과 관련해 우리와 중국은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정보력 부재와 관련해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을 북한 발표를 보고 알았고 그전에 몰랐던 게 사실이지만 우리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 측에서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전반적 개편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정부에 맡겨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후 박근혜 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갖고 당 쇄신과 내년 총선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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