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자들 北 대사관 앞에서 "김정일 사망 축하"
입력 2011-12-22 08:15  | 수정 2011-12-22 10:19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주영 북한대사관 현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와 함께 사망을 축하한다는 유인물을 붙이고 건물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재영 조선인연합회 김주일 사무총장 등 탈북자 4명은 북한대사관 현관문 옆에 김정일의 사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축하드리며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붙이는 과정에서 북측 인사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탈북자들은 철문으로 들어가 현관 초인종을 눌렀지만 북한 측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초상화와 유인물을 부착한 뒤 만세 구호를 외치고 축하의 의미로 박수를 쳤습니다. 현관문 앞에는 김 위원장의 사망을 축하한다는 뜻으로 꽃다발도 놓았습니다.

이들은 우리가 김 위원장의 급사를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인민들의 손으로 독재자를 심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언론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모두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처럼 보도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사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국 경찰은 탈북자 일행을 경찰 차량으로 데려간 뒤 경위 설명을 듣고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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