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KBS 뉴스9에서 조 아나운서는 평소와 다름없는 매끄러운 진행으로 업무에 정상복귀 했음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KBS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된 19일부터 자리를 비운지 이틀 만이다.
이날 낮, 방송가에서는 조 아나운서가 복귀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는 소식이 오갔다. 복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그는 뉴스진행을 위해 노조 탈퇴 의사까지 밝혔다.
조 아나운서의 ‘노조 탈퇴설이 뉴스지면을 장식하던 저녁 무렵에는 KBS와 노조의 주장이 엇갈리며 노사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었다.
결국 노조는 아나운서에 한해 복귀를 승낙하며 조 아나운서에게 길을 열어줬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던 KBS 측도 그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KBS 노조는 임금협상의 결렬로 지난 14일부터 부분 파업을 벌여오다 19일 0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조 아나운서 문제는 일단락 됐지만, 향후 아나운서를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을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이어서 방송 운영의 차질이 예상된다.
사진=조수빈 미니홈피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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