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망] 불규칙한 식습관…쉰 살에 건강 '적신호'
입력 2011-12-21 15:11  | 수정 2011-12-21 21:38
【 앵커멘트 】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원인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동일한 심근경색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지나친 음주와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후천적인 식습관도 영향이 컸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동일한 심근경색.

김일성 장수연구소에서 일했던 귀순 의사 김소연 씨는 MBN과 인터뷰에서, 유전적 요인 외에 김 위원장의 바르지 못한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낮과 밤이 바뀐 생활습관에 기름진 음식과 술을 즐겼다고 회고합니다.

▶ 인터뷰(☎) : 김소연 / 김일성 전 주치의
- "상어지느러미와 상어알 이런 것은 상당이 안 좋은 것인데 너무 지나치면요, 그걸 아주 주식으로 달고 사셨어요."

젊을 때 겪은 여러 번의 교통사고와 낙마로 경미한 뇌진탕 후유증은 물론,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간성 당뇨병까지.


쉰 살이던 1992년, 김 위원장의 건강엔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는 증언입니다.

▶ 인터뷰(☎) : 김소연 / 김일성 전 주치의
- "물론 유전인자도 있다고 봐야겠지만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비결이라는 것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오직 자기 앞에는 불가능이란 없다는 호언장담 속에서…."

37년간 절대자로 군림했던 김 위원장의 건강도 결국 지나친 알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에 무너졌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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