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망] 통일전망대에서 본 북한…단체 조문
입력 2011-12-21 07:32  | 수정 2011-12-21 07:45
【 앵커멘트 】
다음은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주민들의 모습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조문에 나서는 듯한 행렬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통일전망대에서 불과 3.2킬로미터의 떨어진 북한 마을.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입니다.

김정일 사망 발표 이틀째, 3천여 명의 북한 주민이 사는 이곳은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마을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대규모로 모여 공연이나 영화가 상영되는 인민문화회관.

오후 3시쯤 주민 수십 명이 단체로 들어가더니 조금 지나서 단체로 나와 각자의 길로 향합니다.

급박한 듯 허둥지둥 뛰는 주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의 단체 조문이나, 마을 회의가 열렸음을 암시하는 광경입니다.

주민들이 이렇게 집단적으로 움직인 것은 큰 명절 때나 볼 수 있는 이례적인 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을 알리는 조기가 내걸렸지만, 흐린 시야 탓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격변에 휩싸인 북한.

북한 주민들도 김정일 사망을 맞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임진강 합류지점 고지에 자리 잡은 통일전망대는 북한 주민들의 동향을 살필 수 있어 당분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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