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지아 사촌 “세금 많이 내면 다 친일파?”
입력 2011-12-20 20:10 

배우 이지아의 조부 故김순흥씨가 친일파였다는 논란에 대해 이지아의 사촌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이 반발했다.
김모씨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지아 할아버지(내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친일파로 몰리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돈은 원래 일제시대 전부터 많이 있었고 일제시대 때에 정치 자금을 강제로 추징당한 것 뿐이라며 ”일제시대 때 세금 많이 내면 다 친일파가 되나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위터 글을 본 한 트위터리안이 지금 친일파 사전에서 상위에 있는 분이 조부십니다. 김구선생의 암살명단에서 제일 위에 올라와있고요. 후손이라는 이유로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친일을 반성하지 않는 이 글에 분노를 느낍니다”라고 적는 등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앞서 한 매체는 19일 이지아의 조부모가 생전 육영사업에 기여했던 거대 자산가로, 지난 1976년 이전한 서울예술고등학교의 평창동 부지를 기부할 만큼 남다른 재력과 인품을 지닌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김씨의 재력 및 이력과 함께, 1937년 7월 그가 국방헌금 1만원(현재 5억원의 가치)을 종로경찰서에 기부했다는 내용, 친일인명사전에 김씨의 이름이 기재된 사실을 알리며 논란이 이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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