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여탕 남탕 차이, 똑같은 요금 내고 여성들만 푸대접?
입력 2011-12-20 17:16 

똑같은 요금을 지불하고도 푸대접을 받는다면 속상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극명하게 갈리는 여탕과 남탕의 차이를 소개한 게시물이 온라인상을 달구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KBS ‘소비자 고발의 장면들을 캡처한 것으로, 개그맨 송준근이 여장을 한 채 여탕과 남탕을 코믹하게 비교한 내용이다.
방송을 보면 남탕에서는 특별한 제약 없이 치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여탕은 고무줄에 묶여있다. 헤어드라이어 또한 남탕은 무료이지만 여탕은 1분에 100원을 내야한다.

화룡점정은 ‘수건이다. 남탕에서는 목욕실 입구에 충분한 양의 수건이 수시로 제공되는데 여탕은 1인당 두 장 만을 지급한다.
최초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형평성에 안 맞긴 해도 여탕 수건 회수율은 30%, 남탕의 수건 회수율은 140%라고 한다. 그래서 대법원도 목욕탕 손을 들어줬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여탕에서는 목욕용품의 분실 또는 도난이 빈번하고, 남탕에서는 자신이 챙겨 온 물건마저 흘리고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남녀 간 반응은 온도차가 느껴진다.
남성들은 정말 수건도 가져간다는 말이야?” 여자들이 좀 안됐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 반면, 여성들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이 불쾌하다” 상대적으로 머리가 긴 여성들이 더 많은 수건을 사용해야 하는데...” 요금이라도 할인해 주던가” 등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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