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정일 사망]비상경제회의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
입력 2011-12-20 09:18  | 수정 2011-12-20 09:20
【 앵커멘트 】
김정일 사망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가 열렸습니다.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은행회관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비상 대책회의에서는 어떤 내용이 언급됐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신제윤 기획재정부차관을 반장으로하는 관계기관 합동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가 은행회관에서 열렸습니다.

기획재정부를 포함해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회의에서 신제윤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까지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우선 밤새 거래된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변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 여건도 큰 변동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피치와 무디스,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김정일 사망 여파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며,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평가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권력승계를 둘러싸고 북한 내부사정이 급변할 가능성에 주시했습니다.

유럽경제 위기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불안심리가 더 커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디레버리징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환시장 변동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공급과 같은 조치를 염두해 둔 것으로 보입니다.

사재기와 같은 시장 교란에도 단속을 강화합니다.

비상대책팀은 앞으로도 24시간 점검 체제와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경제 상황에 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상 은행회관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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