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일사망] 독재자들 줄줄이 '사망'
입력 2011-12-19 17:49  | 수정 2011-12-20 01:21
【 앵커멘트 】
올해는 세계 독재자들에겐 끔찍한 한해였습니다.
거센 민주화 운동의 물결에 북아프리카 독재자들이 줄줄이 권좌에서 물러났고 김정일 위원장도 죽음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났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재자들에게 올 한해는 그야말로 악몽의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튀니지의 벤 알리 대통령.

만성적인 경제난에 시달리던 국민들이 봉기하면서 올해 1월 권좌에서 쫓겨났습니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은 곧바로 이웃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로 확산됐습니다.


30년간 이집트를 철권통치한 무바라크 대통령은 지난 2월에 하야했습니다.

그나마 이 두 사람은 목숨을 연명했지만 카다피 전 리비아 원수의 최후는 비참했습니다.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했던 카다피는 8개월 간의 내전 끝에 지난 10월 시민군에 의해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 인터뷰 : 시민군
- "죽이지 마, 그를 생포해야 해! "

샬레 전 예멘 대통령도 10개월에 걸친 민주화 시위로 지난달 33년만에 정권을 이양했습니다.

독재자는 아니었지만 9.11 테러의 주범인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도 지난 5월 미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이제 지구상에 남은 장기 집권 독재자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 정도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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